작년 하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 역대 최고…특광역시 구, 거주지내 통근 비중 낮아
2024-02-20 12:00
통계청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0.6%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군 지역 취업자는 21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군 지역 고용률은 68.9%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7개 특광역시 구지역 취업자는 115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만3000명 늘었다. 해당 지역의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는데 이 역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21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실업률은 9개 도에서 하락했지만 7개 특광역시에서는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도의 시 지역 실업률은 2.7%, 군 지역은 1.2%로 각각 0.2%포인트씩 하락했다. 특광역시 구지역의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9개 도의 군지역의 경우 농림어업이 발달하고 고령자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시지역은 제조업과 30~40대가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광역시의 경우 산업이 몰려있기보다는 굉장히 다양하게 퍼져 있는 양상을 보인다. 정보통신업이나 전문·과학기술업 등이 다양하게 발달된 곳을 위주로 고용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인천 옹진군(73.9%) 등이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인천 동구(6.2%), 서울 관악구(5.3%), 부산연제구(4.9%) 등에서 높았다.
근무지 기준으로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서울 강남구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90만4000명, 거주지 기준 취업자가 25만2000명으로 64만7
거주지에서 통근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100%를 기록했다. 섬 지역 특성 상 모든 취업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 완도군(99.3%), 전남 여수시(98.7%) 등의 비중도 높았다. 반면 경기 과천시(22.7%), 서울 동작구(26.3%)의 거주지내 통근 취업자 비중은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천시의 경우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은 낮지만 거주지 외에서 과천으로 유입되 일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은 군지역은 높고 특광역시 구지역은 낮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