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 대상 '진료유지 명령'"

2024-02-19 10:57

[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의 사직과 출근 거부 사례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전체 수련병원에 ‘진료유지 명령’을 내렸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수 차례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전공의 출근 거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협박하는 반인도적인 발언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증·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경우 국번없이 129번으로 전화하면 피해 사례 상담뿐 아니라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소송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하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