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강영석 복지국장 "'의협' 회원이라 부끄러워"
2024-02-19 10:36
개선 위해 집단행동 가능해...다만 방법·수단 잘못
"국민과 함께할 방법 있을 것"...신뢰 잃지 않기를
"국민과 함께할 방법 있을 것"...신뢰 잃지 않기를
의사 출신 강영석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이 정부 의대 정원 확대에 맞서 집단행동에 나선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회원임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더는 회비도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18일 강 국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떻게 우리 국민께! 의사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의로운 사명을 가진다"는 말을 시작으로 의협의 집단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국장은 "때론 정권과 정책에 불만족이 있을 수 있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집단행동도 가능하다"며 "수단과 방법이 우리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등지는 것이라면 절대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지금과 같은 방법이라면 저는 의협 회원임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더는 회비 납부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국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정부의 의사 인력 양성 방안에 반대하는 의협에 쓴소리를 냈다.
또한 강 국장은 "대한민국은 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민에게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며 과중한 업무량에 지쳐 신뢰를 잃어가는 의사에게도 동료가 더 필요하다"면서 "의사 증원과 처우·제도 개선을 병행하면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