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尹 카이스트 논란에 "과잉 경호? 다른 나라 같으면 인생 종친다"
2024-02-19 10:02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이 공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정의당 대변인이 졸업식을 정치적 시위 현장이자, 진영논리로 난장판 만든 것은 고사하고 ‘과학기술의 현재’를 깽판 친 것 아니냐"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양 대표를 향해 “제발 정신 차리고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기술적으로 행동하라”고 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카이스트 졸업생이 윤 대통령을 향해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고함을 치다가 경호원들에 의해 졸업식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특히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이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연행하는 등 과잉 경호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쫓겨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비슷한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 졸업생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과정을 마친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이 졸업생이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으로 확인되며 정쟁으로 번졌다.
국민의힘은 신 대변인의 행동을 "고의적 정치행위"라고 치부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 경호에 대해 "'윤두환(윤석열+전두환)'의 부활"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로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실 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입장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