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애플에 '반독점법 위반' 철퇴…과징금 7200억원
2024-02-19 07:25
DMA 시행 앞두고 과징금 첫 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기업 애플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약 5억 유로(약 7200억원)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징금 부과는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제재는 애플이 아이폰의 앱 판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왜곡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는 2019년에 애플이 사용자들이 앱스토어 외의 저렴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U경쟁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특히 앱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구독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게 스포티파이의 입장이다.
EU집행위는 애플이 앱스토어보다 저렴한 대안에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막았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