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수공천 곳곳 파열음… 이만희 의원 단수공천에 반발 이의신청서 제출

2024-02-19 08:25
영천시, 지난7·8대 지방선거(시장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우선추천지역… 원칙 무시한 단수공천 있을 수 없는 일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예비후보 연대… 영천지역 시민단체 반발확산 조짐

지난 17일 국민의힘이 4·10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경북 영천 청도지역에 이만희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다른 예비후보자들이 강력히 반발해 공심위에 이의신청을 하는 한편 단수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김경원 국민의힘예비후보]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은 출마자 공천 작업을 실시해 일부 지역에 대해 단수공천을 확정하고 후보자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영천시 청도군에 현역 국회의원인 이만희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지역에서 출마를 노리던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만희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영천시 지역은 지난 7대와 8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연거푸 2번씩이나 고배를 마신 지역으로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난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 패배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이라는 공천의 원칙에 부합하는 지역으로 현재와 다른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만희 국회의원은 지난 8대 지방선거 공천에서 원칙 없는 공천권을 행사해 비난을 사고 있다며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현직 직원을 공천했다”며 공정하지 못한 공천권 행사를 성토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이만희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 발표는 공천 절차와 실체에 대해 깊은 의구심이 생기게 함과 아울러 사전에 이미 낙점됐다는 의구심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는 지역 민심과 괴리되는 지역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역 홀대의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예비후보들도 가세하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접수하고 단수 공천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북 영천시는 제7대, 제8대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시장선거 후보자들이 현 무소속 최기문 영천시장에게 일방적인 차이로 선거에 패해 국민의힘 사고 지역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