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세계화장실협회, 라오스 관광지에 '수원화장실' 건립
2024-02-15 15:52
"루앙프라방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더 많은 화장실 프로젝트 진행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
경기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이하 WTA·회장 이재준 수원시장)가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15일(현지 시각) 준공식을 열었다.
루앙프라방은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오스의 옛 수도다. 현지 주민들에게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푸시산은 루앙프라방의 중심 관광지이고, 푸시산에 자리 잡은 캄용마을에는 주민 3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매일 1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과 방문객이 푸시산을 찾고 있는데, 공중화장실은 왕궁박물관 앞 입구에 한 개밖에 없었다.
심영찬 WTA이사는 “수원시와 WTA는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깨끗한 공중화장실 설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수원화장실 설치가 루앙프라방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더 많은 화장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다본 봉사라얏 루앙프라방 관광청 부청장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어 “현지 주민뿐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을 찾는 많은 방문객에게 화장실문화운동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