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기본항목 26개로 확대

2024-02-15 15:42
9세 이상 18세 이하 1인당 3년마다 1번씩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2023.06.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강검진 기본 항목은 기존 17개에서 26개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강검진 기본 항목이 17개에서 26개로 늘어난다. 고밀도‧저밀도(HDL‧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안질환, 귓병, 콧병, 목병, 피부병, 허리둘레 등이 추가됐다.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 관리를 위해 2016년부터 한 사람당 3년마다 한 번씩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 밖 청소년 약 5만4000명이 검진을 받았다.

올해 검진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내는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건강검진 신청 방법을 안내받는다. 건강검진은 전국 1000여 개 병·의원과 보건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은 뒤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교 밖 청소년은 거주 지역 시·군·구청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신청해 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위기청소년에게 국가가 지역 사회 청소년 안전망을 통해 치료·수술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위기청소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자에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비행‧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 양식 작성 후 구비서류와 함께 거주 지역 꿈드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청소년상담1388, 가까운 꿈드림센터에서 건강검진 대상 여부 확인과 수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