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시즌 목표는 페덱스·OWGR 30위와 첫승"

2024-02-15 09:24
이번 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안병훈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 달러) 최종 4라운드 2번 그린에 올라와 있다. 안병훈은 이날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안병훈이 7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를 앞두고 시즌 목표를 상기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16일 개막하는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출전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에 머물고 있다.

안병훈은 "2017년 이후 첫 출전이다. 지금까지는 일정이 맞지 않았다. 올해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시즌 초부터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와이 두 대회에서 4위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병훈은 "겨울에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우승을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성적은 좋았다. 골프라는 것이 항상 잘 될 수는 없다. 기대감이 크다. 골프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족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위다. 30위에 들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둘째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30위 안착, 셋째는 PGA 투어 첫승이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코치(션 폴리)와는 골프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한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엑스(X·전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소통한다.

"소통은 계속했었던 부분이다. 요즘은 가족 때문에 조금 하기 어려워졌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있을 때는 소통을 한다."

최근 그는 X에 '(WM 피닉스 오픈은) 모든 홀에서 통제 불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WM 피닉스 오픈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대회다. '골프 해방구'인 파3 16번 홀로 유명하다. 올해는 많은 관중이 다양한 문제를 저질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안병훈은 "특별한 대회다. 많은 팬이 방문했다. 6번 정도 출전했는데 이렇게까지 통제가 안 된 적은 처음이다. 선을 넘는 팬들이 많았다. 조금 더 컨트롤됐으면 좋겠다. 갤러리가 다른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했다. 팬이 오는 것은 좋지만,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