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흐르는 로컬 100] 수원 '못골시장', 15년간 문화가 꽃피운 전통시장
2024-02-08 17:41
전국 전통시장 중 최초로 상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시작
파브리치오씨 "전통시장서 한국인의 정과 흥 모두 느낄 수 있다"
파브리치오씨 "전통시장서 한국인의 정과 흥 모두 느낄 수 있다"
“15년 만에 뵙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인연은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를 만든다. 지난 7일 수원 팔달구에 있는 못골시장에서는 반가운 인사가 계속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처음 장관으로 재직했던 2009년 1월에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못골시장을 방문한 후 15년 만에 시장을 찾았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시장의 추억’은 그곳에 오롯이 남아있었다. 유 장관은 “15년 전에 이분들과 같이 FM 방송국을 만들었다. 상인분이 DJ를 하는 게 굉장히 특이하다”라며 “작은 시장이지만 이제는 다른 시장들이 벤치마킹하는 곳이 됐다”고 소개했다.
못골시장은 2009년 문체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전국 전통시장 중 최초로 상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문화는 문화로 연결되며 이어지며 유아놀이방과 상인 합창단 등이 생겼다.
유 장관은 “못골시장 안에 숨어 있는 상인들의 삶의 애환이 이야기가 돼서 발전한 시장이다”라며 “이후 문화적인 행동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짚었다.
시장을 둘러 본 유 장관은 수원남문시장방송센터(SNBC)를 찾아 상인이 진행하는 설 특집 ‘사통팔달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방송은 더욱 발전해 현재는 특구 내 9개 전통시장을 통합해 운영 중이다.
◆ 외국인이 느끼는 ‘로컬 100’의 매력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했다.
이후 유 장관은 ‘로컬100’에 선정된 곳을 한곳한곳씩 다니고 있다. 지난해 12월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 올해 1월 ‘로컬100, 강릉을 걷다’ 에 이어 세 번째로 수원을 찾았다.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씨, 수원에 거주하는 르완다 국적 방송인 모세씨,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기자단 등 30여 명과 함께 수원의 문화를 경험했다.
유 장관은 이들과 함께 ‘확장현실(XR) 버스 1795행’에 탑승해 수원화성으로 이동했고,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국궁체험을 했다. 화성행궁 일원에서 수원화성에 주둔한 군사들이 익힌 무예인 ‘무예24기’ 야외 공연과 창극 ‘수원 판타지-자궁가교’를 관람했다.
이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소감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적인 것이 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 출연한 파브리치오씨는 “전통시장에 가면 한국인의 정과 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사장님과 할머니분들과 소통하는게 너무 재밌고 좋다”라며 “한국에서 제일 재밌고 꼭 해야 하는 경험이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리아씨는 “다른 분들처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처음 알게 됐다”라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였던 화성 행궁을 보니 너무 신기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 장관은 “뮤지컬과 창극 등을 통해 정조의 이야기를 외국인이 더욱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수원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연은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를 만든다. 지난 7일 수원 팔달구에 있는 못골시장에서는 반가운 인사가 계속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처음 장관으로 재직했던 2009년 1월에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못골시장을 방문한 후 15년 만에 시장을 찾았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시장의 추억’은 그곳에 오롯이 남아있었다. 유 장관은 “15년 전에 이분들과 같이 FM 방송국을 만들었다. 상인분이 DJ를 하는 게 굉장히 특이하다”라며 “작은 시장이지만 이제는 다른 시장들이 벤치마킹하는 곳이 됐다”고 소개했다.
못골시장은 2009년 문체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전국 전통시장 중 최초로 상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문화는 문화로 연결되며 이어지며 유아놀이방과 상인 합창단 등이 생겼다.
유 장관은 “못골시장 안에 숨어 있는 상인들의 삶의 애환이 이야기가 돼서 발전한 시장이다”라며 “이후 문화적인 행동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짚었다.
시장을 둘러 본 유 장관은 수원남문시장방송센터(SNBC)를 찾아 상인이 진행하는 설 특집 ‘사통팔달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방송은 더욱 발전해 현재는 특구 내 9개 전통시장을 통합해 운영 중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했다.
이후 유 장관은 ‘로컬100’에 선정된 곳을 한곳한곳씩 다니고 있다. 지난해 12월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 올해 1월 ‘로컬100, 강릉을 걷다’ 에 이어 세 번째로 수원을 찾았다.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씨, 수원에 거주하는 르완다 국적 방송인 모세씨,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기자단 등 30여 명과 함께 수원의 문화를 경험했다.
유 장관은 이들과 함께 ‘확장현실(XR) 버스 1795행’에 탑승해 수원화성으로 이동했고,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국궁체험을 했다. 화성행궁 일원에서 수원화성에 주둔한 군사들이 익힌 무예인 ‘무예24기’ 야외 공연과 창극 ‘수원 판타지-자궁가교’를 관람했다.
이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소감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적인 것이 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 출연한 파브리치오씨는 “전통시장에 가면 한국인의 정과 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사장님과 할머니분들과 소통하는게 너무 재밌고 좋다”라며 “한국에서 제일 재밌고 꼭 해야 하는 경험이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리아씨는 “다른 분들처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처음 알게 됐다”라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였던 화성 행궁을 보니 너무 신기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 장관은 “뮤지컬과 창극 등을 통해 정조의 이야기를 외국인이 더욱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수원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