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소상공인 고금리 이자 부담 덜 것...과도한 영업규제 풀어야"
2024-02-08 13:59
"소상공인 1인당 평균 100만원 이자 환급"
"126만명 소상공인 20만원 전기요금 감면"
"126만명 소상공인 20만원 전기요금 감면"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부담과 과도한 영업규제를 풀겠다는 게 골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1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고물가와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세금, 공과금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 매출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며 "법률 개정 없이 정부가 대통령령으로만 할 수 있는 최대치다. 앞으로도 이 부분은 법 개정으로 부담을 더욱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126만명의 소상공인에게 20만원까지 전기요금을 감면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성실하게 일하는 자영업자 가슴에 피멍 들게 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며 규제 개혁 방침도 밝혔다. 특히 "요즘 위·변조된 신분증으로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해도 현행법으로는 판매자만 처벌받게 돼 있다"며 관련 법 개정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적용되는 생활규제 1160여건을 전수조사해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할 것"이라며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기준 합리화 등을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사람 가뭄을 풀어 드리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5000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중소 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6000억원을 올해 1분기 중 출자해 벤처투자의 모멘텀을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