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유가족과 소방관 심리 치료 지원 등 후속 지원 확실히 할 것"

2024-02-07 13:57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소방대원에 대한 심리치료 대책 지시
소방본부 심리지원단 사고 초기부터 1:1 전담 상담, 전문심리상담사 12명 투입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달 31일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과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대원들에 대한 심리 치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사는 “또 다시 이 같은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면서,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가족, 화재 사고 수습 대원 모두가 슬픔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마음 하나하나를 살펴 치유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전문심리상담사가 유가족과 사고수습대원, 화재진압대원 등 현장에 있었던 전체 소방관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특별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 위험성을 판단하기 위한 상담 활동으로 이번 화재 사고로 현재까지 12명의 상담사가 유가족 36명과 동료 소방대원 47명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유가족에게는 사고 초기부터 소방본부 심리지원단이 1:1로 전담해 심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 왔으며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동국대 경주병원, 경북대 간호대학, 상주제일병원에서도 심리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순직, 대형 재난 발생 시 긴급심리지원단을 운영해 우울, 불안, 자살 충동, 트라우마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정신적·심리적 위기 증상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가족과 소방관들이 정신적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