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태도 모두 비판받은 클린스만, 사퇴 거부···"월드컵 예선 준비"
2024-02-07 10:05
역대급 스쿼드 꾸린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1차전 외 승리 없어
클린스만, 경기 후 미소 "상대 존중"
조별리그 1차전 외 승리 없어
클린스만, 경기 후 미소 "상대 존중"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이 4강에서 요르단에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했다. 경기를 진 뒤에도 미소 짓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는 성난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내내 요르단에 끌려다닌 것은 물론 잦은 패스미스, 유효슈팅 0개 등 한국 대표팀은 최악의 결과를 기록했다.
대회 시작 전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려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다.
이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이 지고 있는데도 가만히 벤치에 앉아 지켜보는 모습, 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과 달리 얼굴에 미소 짓는 감독의 모습은 여론을 분개하게 했다. 특히 4강 요르단전이 끝난 뒤 웃는 클린스만의 태도는 책임을 지지 않는 일종의 '방관자'에 가까웠다.
요르단전이 끝난 후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소가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웃으면서 상대 사령탑과 인사하는 것은 존중의 의미다"라며 "패배에는 화가 났지만 상대를 존중할 때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2년 반 뒤에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