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낙연, 용산 출마 승부수… '新정치1번지' 노린다

2024-02-06 11:46
이낙연 "개인의 안위보다 국민만 바라보겠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1.20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월 총선 출마지역으로 서울 용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3지대 내에서 이 대표를 향한 출마요구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호남이 아닌 대통령실이 있는 '새로운 정치 1번지' 용산에서 정면 승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최근 용산 지역에서 이 대표의 이름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대표는 호남이 정치적 기반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시절인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정면 승부를 펼쳐 5선을 달성한 바 있다.

용산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종로를 대신하는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정치적 상징성이 있어 여야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지역구다. 

현재 용산을 지키고 있는 이는 현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곳은 권 의원이 4선 고지를 넘은 곳이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1000표 차이도 나지 않아 총선에서 치열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 대표가 용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새로운미래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인천 지역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 효과도 있다. 

이 대표는 6일 "모든 기득권을 던지고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개인의 안위와 당리당략보다는 제3지대의 성공만을 생각하겠다"고 본지에 각오를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거대 양당체제를 거부하고 제3지대의 입지를 굳히기 위함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 대표는 (당내 경선을 제외하고) 본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기 때문에 용산에서 출마한다 해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