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낙연, 용산 출마 승부수… '新정치1번지' 노린다
2024-02-06 11:46
이낙연 "개인의 안위보다 국민만 바라보겠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월 총선 출마지역으로 서울 용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3지대 내에서 이 대표를 향한 출마요구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호남이 아닌 대통령실이 있는 '새로운 정치 1번지' 용산에서 정면 승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최근 용산 지역에서 이 대표의 이름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대표는 호남이 정치적 기반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시절인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정면 승부를 펼쳐 5선을 달성한 바 있다.
용산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종로를 대신하는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정치적 상징성이 있어 여야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지역구다.
이 대표가 용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새로운미래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인천 지역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 효과도 있다.
이 대표는 6일 "모든 기득권을 던지고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개인의 안위와 당리당략보다는 제3지대의 성공만을 생각하겠다"고 본지에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