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2구역 728가구 아파트 공급…12년만에 정비구역으로 신규지정

2024-02-06 09:00
728가구중 115가구 공공주택 확보해 소셜믹스
"공항고도 제한 등 열악한 여건…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

서울 강서구 방화동 589-13번지 일대 [이미지=서울시]
 
앞서 정비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되지 않아 존치정비구역으로 남았던 서울 강서구 방화동 589-13번지 일대가 신규 정비구역 지정으로 지정된다. 728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방화재정비촉진지구 내 방화2존치정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방화2존치정비구역은 2012년 7월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12년 만에 재정비촉진구역 신규 지정된다. 이를 통해 신설되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3만4900㎡로 총 72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주택 115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존치정비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요건이 부족해서 당장 재개발을 추진하기는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며 노후도 등 변화가 일어날 경우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남겨둔 지역이다.
 
방화2존치정비구역은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친화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협소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도로 등 필수 기반 시설 위주로 확보하는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계획했으며 단지 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해 단지에서 공원의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공간으로 조성했다.
 
연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단지 중앙에 설치해 단지 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개방 공간을 확보하고 공항시장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단지 내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어린이 놀이터, 커뮤니티 마당, 산책로 등 다양한 테마의 외부공간을 조성해 주민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지 남측 초원로12길은 차량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구간 이외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계획해 단지 간 보행 연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방화2존치정비구역은 공항고도 제한 등 열악한 개발 여건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워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