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맞아 중국인 8만여명 방한 예상…정부, 중국인 유치 총력전

2024-02-06 08:28

[사진=한국관광공사]
중국인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1월 방한 중국인은 2019년의 65% 이상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50%가량 회복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로 손꼽히는 춘제춘제(春節, 음력 설)에는 8만5000여명의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춘제 연휴는 2월 10일부터 17일까지다. 통상 7일 연휴보다 하루 더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자녀를 동반한 가족 친지 단위의 방한객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 판단, 올해 중국 방한 관광 활성화 및 춘제 연휴 기간 방한객 집중 유치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춘제 전후 스자좡~인천 전세기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 춘제 전후 한중 간 항공편은 전세기를 포함해 총 1023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공사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와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페이주' 등 OTA 연계 판촉을 통해 9000여명을 직접 모객했다. 이중 항공편이 다양한 서울과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제주도 반자유 여행 상품 예약이 많았다. 이외에도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지인 강원도의 축제 연계상품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간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으로 서울 명동 소재 알리페이 플러스 제휴 가맹점과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페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 5층에서는 중국 모바일페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페이 가맹점 소비자나 샤오홍수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방문을 인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대형 캐릭터 포토존을 설치하고, 인생네컷 촬영 등 체험 이벤트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디지털 홍바오 SNS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위챗으로 홍바오를 주고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공사 7개 중국지사 위챗 계정에서 올해를 상징하는 청룡과 공사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디지털 홍바오는 중국 현지에서 세뱃돈·결혼식 축의금 등을 담는 붉은색 주머니인 홍바오를 모바일페이 송금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6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수 공식계정을 오픈, MZ 세대 타깃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희진 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가 중국 리오프닝의 실질적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각국이 세계적 관광 소비 시장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이라며 “올해 공사는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소년 수학여행이나 생활스포츠 교류 등 중대형 단체 유치는 물론, 여행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등 중국 개별여행객 또한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