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 재참여, 확대 등 요청에 '반색'
2024-02-05 17:25
시교육청, 캠프 참가 학생들 감사 손편지 공개
부산시교육청은 인성 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심을 담아 하윤수 교육감에게 전한 감사 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3주간 중학교 1학년 380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편지를 5일 공개했다.
편지는 신라대학교에서 운영한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학생들은 캠프 참가 후 달라진 자신에 놀라워했다.
또 다른 학생은 태어나 처음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즐겁게 지내다 보니 3주가 금방 지나가서 놀랐다고 밝혔다. 밥도 맛있어 매일 두 그릇씩 먹었단 학생도 있었다.
공부가 재미있어졌단 반응도 많았다. 한 학생은 그동안 공부에 대한 믿음이 없었는데 캠프 참가 후 공부는 종교가 되었고 피자보다 좋아졌으며 석기시대 반달돌칼만큼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이 캠프에 다시 참여하고 싶어 했고, 1학년뿐만 아니라 2, 3학년 때도 고등학생 때도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편지를 접한 하윤수 교육감은 “많은 학생이 캠프를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귀고 공부에 흥미도 가졌다고 하니 정말 뿌듯하며, 오히려 캠프를 즐겨준 학생들에게 고맙고 뭉클한 마음이 든다”며 “많은 학생이 원하는 만큼 캠프를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는 저소득·취약계층 학생의 방학 중 학습 공백을 채워주고,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이 교육력과 공동체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신라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