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탄소 감축·취약계층 아동 검진 등 'ESG 경영 강화'

2024-02-05 09:42

서울아산병원 직원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설치한 폐열회수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병원 운영 전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21년 ESG 위원회 출범 이래 의료 폐기물 및 탄소 배출 절감, 지역사회 교류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ESG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는 폐기물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으며, 지난 한 해 △찾아가는 폐기물 교육 △일회용 재료 및 액체류 분리수거 확대 △‘아산 그린(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인버터 설비·보일러·냉방기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 폐기물 관련 총 비용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4.9%가량 감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은 3.6%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서울아산병원은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강동구 복지센터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했으며, 33명의 비만 아동을 추려 올해부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명 경영 측면에서는 업무 효율성 강화, 위험 관리, 조직 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구성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예방 중심으로 감사 업무 방향을 설정했으며 정기 및 상시 윤리 강령 교육을 진행하 있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10년간 미국, 독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90여개 국가의 3 7000여명의 해외 의학자에게 최신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의료 저개발 국가에 생체 간이식과 같은 고난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건전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1995년 국내 최초로 진료의뢰협력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사회공헌, 환경친화경영, 기업신뢰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작년 3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에 17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됐다.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ESG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재단 설립 이념을 실천해 온 서울아산병원은 보다 수준 높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병원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