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최우식 "제목? 보시는 분들 따라 '살인장난감'으로 읽기도"

2024-02-01 12:49

이창희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이희준, 최우식, 손석구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명 웹툰 기반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주연 배우들이 작품 제목에 대해 자신들도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과 이창희 감독이 참석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들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배우 최우식)과 그를 쫓는 형사(배우 손석구), 연쇄살인마(배우 이희준) 등의 이야기로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K-스릴러 작품이다. 

이날 최우식은 작품 제목을 읽는법에 대해 "촬영할 때는 '살인자오난감'이라고 했다. '이응'으로 보지 않고 느낌표 같은 이모티콘처럼 봤을 때도 있었다"며 "보시는 분들에 따라 변화되는 느낌이 있어 계속 바꿔 불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작업하면서 스태프, 감독, 배우들 번호를 저장할 때 앞에 어떤 작품인지 써놓는데, 저는 거기에 '장난감'이라고 썼다"며 "혹은 '영난감'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 번은 궁금해서 원작 작가님에게 물어봤을 때 '이응난감'이라고 부르지만,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때부터 마음 편하게 불렀다"고 덧붙였다.

이희준은 "저는 '오난감'이라고 했다. 캐릭터들이 모두 난감한 상황에 빠지는데, 감탄사처럼 '오! 난감'으로 말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살인자ㅇ난감'은 팬층이 두터운 인기 웹툰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탄생한 경우이며 원작의 기발한 스토리에 장르적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공식적인 제목은 ‘살인자이응난감’이지만, 기존 팬들로부터 해석에 따라 여러 제목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