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부 이태원 지원책, 돈으로 진실 가리는 행태"
2024-02-01 14:35
"유가족에 또 다른 모욕감…책임 회피 노골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정부의 이태원 참사 피해자·유가족 지원 대책에 대해 "국민과 유가족에게 또 다른 모욕감만 줬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최소한의 인간성과 도덕성마저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불필요한 조사로 규정하고 예산 낭비라 폄훼하면서 책임 회피 의도를 노골화했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달 9일 여야가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와 권한에 이견을 보이면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달 30일 헌법 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이태원 특별법에 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