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 10주 연속 하락··전셋값도 보합 전환
2024-02-01 14:06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보합'···서울 강동구선 하락 전환
전국 아파트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6% 내렸다. 지난주(-0.05%)에 비해 하락 폭이 커진 셈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6%)과 서울(-0.03%→-0.05%), 지방(-0.04%→-0.06%)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서구(-0.06%)는 화곡‧마곡동 위주로, 강동구(-0.05%)는 천호‧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가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값은 보합 전환됐다. 1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2%) 대비 보합 전환됐다. 27주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가 멈춘 셈이다. 특히 서울 강동구의 전세가격이 -0.05%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해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갱신계약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신규 매물이 감소하는 등 학군‧역세권 등 정주여건 우수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