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페] 설연휴 일주일 앞으로…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車보험' 활용법
2024-02-01 06:00
배우자 외 교대운전 대비,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타이어 펑크 등 차량 고장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확인도
경미손상에도 새 품질인증부품 교환수리 가능
무상점검 서비스 유용…오일류 등 20가지 항목 점검
타이어 펑크 등 차량 고장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확인도
경미손상에도 새 품질인증부품 교환수리 가능
무상점검 서비스 유용…오일류 등 20가지 항목 점검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량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리 알아두면 유용할 자동차보험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교대운전에 대비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해 가벼운 차량 고장을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1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운전자 범위를 본인 또는 부부 등으로 한정한 경우라도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친척 또는 제3자)이 내 차량을 일시적으로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시 운전자 범위를 본인 또는 부부 등으로만 한정할 경우, 다른 사람이 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 발생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여기에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 가입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일으킨 사고도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다.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차량 고장시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발 전 해당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발생 시 자신이 가입된 보험사 콜센터에 연락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긴 경우 한국도로공사의 무료견인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다만 긴급견인 시 통상 정비업체까지 견인이 진행되는데, 10㎞까지는 무상견인이 되며 초과시 실비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터리 서비스의 경우는 방전 서비스 외 배터리 교체시 실비를 부담할 수도 있다.
자동차 사고로 긁히고 찍힌 경미손상 발생 시, 손상된 부품을 복원수리하는 대신 새 품질인증부품으로 교환수리가 가능한 점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금감원은 최근 품질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사고시 품질인증부품이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수리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경미손상 수리 대상 부품은 차량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퍼, 후드, 앞펜더, 도어(앞, 뒤, 후면), 뒤펜더, 트렁크 리드 등 8개 외장부품이다. 아울러 경미손상 유형은 성능·충돌실험 결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충격 흡수에 이상 없는 코팅손상, 색상손상, 긁힘·찍힘 등이다.
아울러 각사별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대상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여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손보사들이 예전보다 해당 서비스를 줄이고 있는 추세나, 타이어 공기압 측정 및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운행시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한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 건수는 3796건으로 평시(3320건)보다 14.3% 많았다. 사고율도 5.9%로 평시 대비 0.9%포인트 높았다. 뿐만 아니라 설 당일에는 사고 한 건당 피해자수가 2.3명으로 평시 1.5명보다 58.1%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