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에서 영웅으로...조규성, 사우디전 동점골 한 방으로 '반전'
2024-01-31 08:10
역적에서 영웅으로 변하기까지 단 한 방이면 충분했다.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을 살렸다.
특히 시점이 중요했다. 조규성은 사우디에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이던 54분에 헤더로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조규성은 조별 예선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축구 팬들에게 '역적'으로 불렸다. 일부 팬들은 "긴 머리카락 때문에 경기에 집중을 못 한다", "예능에 나오니 저런 결과가 나온다" 등의 비난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단 한 방으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며, 순식간에 영웅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