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지난해 영업이익 3075억원…전년比 1.3%↓

2024-01-30 16:01
디지털 사업 비중 54%로 늘어…"해외 비계열 비즈니스 확대"

제일기획이 디지털 사업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며 경기침체 속 선방한 실적을 냈다.
 
제일기획은 30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1383억원, 영업이익 30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 1.3% 소폭 줄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1조6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1901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또 매출은 1조1470억원, 매출총이익은 4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73억원이다.
 
제일기획 측은 "디지털 사업과 해외 비계열 비즈니스 확대로 외형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미, 중국, 중남미의 견조한 성장으로 연결 자회사 매출총이익은 7% 증가했다.
 
닷컴, 이커머스 등 디지털 사업이 확대하고, 서비스 영역이 다각화하며 디지털 사업 비중은 2022년 53%에서 지난해 54%로 늘었다. 전통 광고의 비중은 17%에 그쳤다.
 
제일기획 측은 "북미와 중국 자회사 중심으로 신규 광고주 개발 성과를 내며 비계열 광고주 실적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사업 비중은 2022년 28%에서 30%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일기획은 주당 11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24억원 규모다.
 
서울 용산구 제일기획 본사 [사진=제일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