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정명근 화성시장 '넓어진 시야 깊어진 사고' 화성 발전 기대된다
2024-01-30 14:14
전국 최고도시 만들기 멈춤 없는 전진
특례시 대비 4개 구청 설치 적극 나서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양동 전략 추진
갑진년 시민 삶의 질 향상 노력 다짐
특례시 대비 4개 구청 설치 적극 나서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양동 전략 추진
갑진년 시민 삶의 질 향상 노력 다짐
이런 정 시장의 노심초사는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새해 결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평소 구상한 ‘화성 미래 발전’ 계획을 피력하면서 현안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화성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정 시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을 만하다.
현재 진행 중인 읍면동 순회 자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내달 7일까지 ‘더 살기 좋은 화성! 시민과의 만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일정에서 정 시장은 100만 도시 원년을 맞이한 화성시의 시정 비전 및 방향을 제시 중이다.
아울러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으며 △더 즐거운 도시를 만들고, 더 나아가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도시 △소통의 가치를 실천하는 도시 △100만에서 특례시로 이어지는 화성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참석 시민들은 정 시장의 이런 의욕에 대해 “화성 발전의 동력을 한데 모으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행정 실천의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정 시장은 연초 주민과의 소통을 늘리며 올해 먼저 해결 해야 할 현안에 대해서도 챙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중에는 특례시 승격 최대 현안인 ‘구청 신설’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화성시 인구 100만명 넘어서고 특례시 승격도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인구 100만명을 2년간 유지하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특례시로 승격된다. 하지만 정 시장은 2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동안의 구청 신설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오히려 짧을 수 있다는 것이 정 시장 생각이다. 자칫 지금처럼 '구청' 신설 문제가 하세월이면 구청 없는 유일한 특례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하고 있다.
그 때문에 정 시장은 구청 설치 추진을 올해 가장 중요한 역점 과제고 설정하고 4월 총선 이후 본격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주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며 구청 신설을 위한 가장 핵심 요인인 구획 설정 및 주민 요구 사항을 청취한다는 복안도 세워 놓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4개 구청 신설‘은 정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민들 역시 권역별 구청 신설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시민 기대에 부응하려는 정 시장의 계획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지만, 정 시장의 올해 결기와 각오로 볼 때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이럴 경우 정 시장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동서 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초부터 동서 균형 발전의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 지역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학교 등 교육 인프라가 덜 갖춰진 동부 지역에 기반 시설을 확보 한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아울러 20여 가지의 관련 공약을 통해 거시적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정 시장은 이 밖에도 민선 만 2년 차인 올해 도시 인프라, 주거, 복지, 교통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다루면 안 되는 시기라는 인식을 크게 갖고 있다. 특히 안전과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높다. 외형적인 발전에 비례해 화성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여 매우 고무적이다. 사실 안전과 기후 환경 문제는 정 시장의 계획대로 '화성굴기(華城崛起)’를 이루려면 배제하면 안되는 귀중한 명제들이다. 또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부분들이다. 정 시장이 이런 부문에 특별 관심을 갖고 정책을 펴나간다는 것을 화성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정 시장은 신년사에서 '100만 도시 달성'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 한 바 있다. 100만 도시로 도약했지만 들뜨지 않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정 시장의 ‘여민유지(與民由志: 시민과 함께 원대한 뜻을 행하며 옳은 길을 가도록 힘쓴다)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