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약 통장 보유자 40% "청약 제도 실효성 없다"
2024-01-30 10:51
다방 '주택 청약 제도 인식 조사' 실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상승과 고분양가 등의 이슈로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약 통장을 보유한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주택 청약 제도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앱 이용자 3103명을 대상으로 주택 청약 제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2030세대 1578명 중 1188명(75.3%)이 청약 통장을 보유 중이며, 이 중 467명(39.3%)은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청약통장 보유자를 대상으로 통장 보유 이유를 묻자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027명(86.4%)으로 가장 많았다. '저축·예금 통장 겸용'은 112명(9.4%), '투자 목적을 위한 청약 시도 용도'도 49명(4.1%)으로 뒤를 이었다.
청약 통장을 한 번도 개설한 적 없거나 중도 해지(혹은 해지 예정)했다는 응답자도 390명으로, 전체 응답의 24.7%를 차지했다. 해지·해지 예정 또는 개설하지 않은 이유로는 '당첨 후에도 고분양가로 입주가 어렵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당첨 확률'(24.2%), '까다로운 청약 자격 및 요건'(23.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외에도 '낮은 청약 통장 이율'(9.2%), '금리 인상'(8.3%), '대출 규제 강화'(6.2%), '당첨 후 시세차익 기대 하락' (4.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