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어린이 제품, 전기용품 등 올해 4600개 제품 안전성 조사

2024-01-29 14:38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서 관계자들이 안전기준 부적합 리콜 대상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올해 어린이 제품, 생활용품, 전기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한다.

29일 국표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제품 안전성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성 조사는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하는 감시 활동이다.

올해 국표원은 총 7차례(정기 4회, 수시 3회)에 걸쳐 460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리콜 적발률이 평균 이상이거나 사고·화재 발생 등 위해 우려가 높은 59개 품목은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일반 관리품목보다 1.5배 이상 제품을 구매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중점 관리품목은 보행기, 유모차, 아동용 이단 침대 등 어린이 제품 16개와 압력솥, 온열 팩, 산악용자전거 등 생활용품 19개, 전기장판, 등 전기용품 24개다.

최근 3년간 미조사 품목으로 시중에 유통이 확인된 제품과 기업간거래(B2B) 제품 등은 관심 품목으로 지정해 조사한다. 전자상거래 이용 확산에 따라 온라인 판매·유통제품에 대한 조사 비중은 전체의 7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국가통합인증(KC마크)을 받지 않은 제품 등 불법 제품의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방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을 추진한다. 특히 온라인 기획 단속,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올해 안전성 조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민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한 소비생활을 위해 제품 구매 시 꼭 KC인증 마크 부착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