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순 SK하이닉스 연구위원(부사장)은 29일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구성원의 다양한 관점이 어우러져 발전하는 기술 연구 분야에 여성 리더로서 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연구위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2024년 신임임원 인사에서 SK하이닉스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N-S Committee’ 조직의 연구위원으로 발탁되면서다.
특히 현재 차세대 고부가가치 낸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양산 성공에 집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양산 경쟁력이 곧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낸드 특성상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오 부사장은 “D램은 이미 지난해 업턴으로 전환했고, 올해는 낸드 차례다”며 “적층 한계를 극복할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동시에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 개발하는 게 올해의 중요한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낸드와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N-S Committee 조직이 첫발을 내디딘 만큼 두 사업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낸드와 솔루션이 N-S Committee 조직 안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루션 사업부와 뜻을 모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나아가 올해를 낸드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