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미래 기술인재 양성한다…STEM 교육 지원 연구소 개소
2024-01-29 09:35
우수 고등학생 선발해 과학ㆍ기술ㆍ공학 ㆍ수학 교육 지원
삼성이 베트남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베트남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멤버십 프로그램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이공계 학생들을 지도할 방침이다.
28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에 따르면 삼성은 베트남 R&D(연구·개발)센터 내 처음으로 STEM 멤버십 연구소를 열고,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 각국의 과학 분야 우수 고등학생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은 이미 작년 6월부터 서류 및 면접 과정을 거쳐 하노이국립대학교 부속 자연과학고등학교 학생 4명, 하노이사범대학교 부속 영재고등학교 3명, 하노이 암스테르담 영재 고등학교 3명을 선정했다.
STEM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초 전자·전기 및 디지털 교육의 필수 단계로 꼽힌다.
학생들은 또한 각종 세미나 참석, 삼성의 최신 기술 체험, 삼성과 협력하는 한국의 주요 대학 방문 등의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 내 협력 대학이나 학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100%를 지원하고, 졸업 후 한국 삼성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삼성은 ‘베트남 기술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STEM 멤버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기술인재 양성에 기여하며,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 개소식에서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부 꾸옥 후이(Vu Quoc Huy) 센터장은 "NIC가 인재 양성에 있어 삼성이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가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STEM 멤버십은 베트남에서 처음 출시된 후 다른 여러 국가로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거두고 베트남과 손잡고 더 많은 젊은 인재를 양성해 세계 경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은 투자한 국가 중 베트남에 가장 높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ogether for Tomorrow - Empowering everything'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 SFT(Solve for Tomorrow) 과학기술대회 △삼성이노베이션캠퍼스(SIC) 기술인재양성사업 △호찌민, 하노이, 다낭의 'S Hub 공유 공간' 프로젝트 △삼성희망학교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의 젊은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은 종래의 노동집약적 산업을 넘어 첨단 산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팜민찐 총리가 직접 삼성에 투자 확대 및 인력 양성을 요청하는 등 삼성이 베트남 첨단 산업 발전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