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성큼'…보험업계 '실버산업' 진출 가속
2024-01-28 17:00
요양사업·실버타운서 '승부수'…KB·신한·삼성 등 출사표
보험업계가 요양사업을 비롯한 ‘실버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B·신한 등 주요 금융그룹은 서울 등 수도권에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거나 부지를 확보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26일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 출범식을 열었다. 기존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이 신한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바꾸고 아예 주력 사업도 실버산업으로 탈바꿈 했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내년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목표로 부지매입을 마무리했다”며 “하남 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하남 미사 1호점을 필두로 노인요양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도 이미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서울 송파구·서초구에 도심형 요양시설(위례빌리지·서초빌리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에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 카운티’를 구축하고 입주를 시작했다. KB·신한에 이어 NH농협생명도 요양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삼성생명도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실 내에 시니어리빙 사업 관련 태스크 포스(TF)를 설치했다.
이처럼 요양사업을 중심으로 실버산업 성장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23.7년, 여자 27.1년으로 집계됐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기간이다. 현재 65세인 남자는 88.7세, 여자는 92.1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다.
노후에 대한 인식에도 차이가 생기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60.7%가 ‘자립 생활이 가능한 고령자가 주거비를 내고 입주해 생활 지원을 받는’ 실버타운에 거주하겠다고 답했다. 고령자가 살기 좋은 거주 환경과 생활 지원 서비스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평균수명과 고연령 기대여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 의료비나 소득 보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보험 상품과 도시 내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26일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 출범식을 열었다. 기존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이 신한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바꾸고 아예 주력 사업도 실버산업으로 탈바꿈 했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내년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목표로 부지매입을 마무리했다”며 “하남 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하남 미사 1호점을 필두로 노인요양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도 이미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서울 송파구·서초구에 도심형 요양시설(위례빌리지·서초빌리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에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 카운티’를 구축하고 입주를 시작했다. KB·신한에 이어 NH농협생명도 요양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삼성생명도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실 내에 시니어리빙 사업 관련 태스크 포스(TF)를 설치했다.
이처럼 요양사업을 중심으로 실버산업 성장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23.7년, 여자 27.1년으로 집계됐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기간이다. 현재 65세인 남자는 88.7세, 여자는 92.1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다.
노후에 대한 인식에도 차이가 생기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60.7%가 ‘자립 생활이 가능한 고령자가 주거비를 내고 입주해 생활 지원을 받는’ 실버타운에 거주하겠다고 답했다. 고령자가 살기 좋은 거주 환경과 생활 지원 서비스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평균수명과 고연령 기대여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 의료비나 소득 보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보험 상품과 도시 내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