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익 1등 하겠다"

2024-01-28 10:18
우리銀, 2024년 경영전략회의 개최…6대 경영방향 제시
"1등 은행 경험을 바탕으로"···'미래금융 선도 은행' 목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은행의 중장기 경영목표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적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팎으로 기강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1등 은행을 경험한 저력과 자부심으로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조 은행장은 영업 전략으로 우리은행의 '1등은행 DNA'를 다시 일깨워 선택과 집중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MOVE FIRST, MAKE FUTURE'라는 슬로건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정했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 6대 경영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금융 명가재건'을 조기에 완수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금융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 넘버원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조289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2조85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2조7664억원 △신한은행 2조5991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