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대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성공한 과학 대통령 보좌"

2024-01-25 15:49
산하에 4개 비서실 설치...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 전략기술

신설된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를 지명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정책적 식견이 높다"면서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박 수석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 대통령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성심껏 보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 현장의 과학기술인들과 적극 소통하고 조율하겠다"면서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단계 단체와 합심해 과학 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 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 전략기술 등 4개 분야 비서관을 둘 예정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부 조율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박 수석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서섹스대에서도 과학기술정책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net) 운영위원과 기초연구연합 운영위원으로 시민사회 활동을 전개했고, 국가과학기술심의회 평가전문위원회 위원과 연구개발특구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과학기술부 자체평가위원, 연구제도혁신기획단 위원, 기술영향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