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버거' 인앤아웃, 장사 잘되는데 '이것' 때문에 폐점

2024-01-24 17:04
인앤아웃 버거, 오클랜드 매장 폐점...원인은 '치안 불안'
급증하는 오클랜드 범죄율...절도 23%↑ 도난 44%↑
美 누리꾼들 "스타벅스도 이미 없어져...놀랍지 않다"

 
3월 폐점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인앤아웃버거 매장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3대 버거(파이브가이즈·쉐이크쉑·인앤아웃버거) 중 한 곳인 인앤아웃 버거가 오는 3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매장 문을 닫는다. 매장 폐점은 인앤아웃 버거가 1948년에 생긴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현지시각) CNN과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앤아웃 버거는 캘리포니아 도시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범죄 때문에 오클랜드 지점을 곧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20년 동안 영업을 해온 오클랜드 매장은 오는 3월 24일부로 영업을 중단한다.

회사 측은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복적인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과 직원들이 차량 침입, 재산 피해, 도난, 강도 등의 피해를 계속해서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클랜드에서는 범죄율이 크게 증가했다. CNN 계열사인 KGO-TV가 입수한 오클랜드 경찰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절도 사건은 전년도 대비 23%, 자동차 도난 범죄는 44% 급증했다.

데니 워닉 인앤아웃버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과 직원들이 겪는 범죄 빈도와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클랜드 지점이 수익성은 좋더라도 고객이나 직원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환경을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지점 직원 100여명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식당으로 일자리를 옮기거나 퇴직금을 받고 퇴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인앤아웃 버거 매장 첫 폐점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오클랜드 치안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들은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니라 폐점이 놀랍지 않다", "이미 스타벅스도 없어졌다", "매장 폐점으로 지역 사회에 20만 달러(한화 약 2억6000만원) 손실이 발생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앤아웃 버거는 지난해 5월 31일 서울 강남구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 4시간이었지만, 500개 물량은 단 1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