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소복' 눈으로 빙수 만들기 가능?...틱톡 레시피 '시끌'

2024-01-23 17:40
"불순물 있어", "먹으라고 있는 것 아냐"는 누리꾼 반응 잇따라
위더스푼, 3차례 영상에 "눈은 불순물 없이 깨끗하다"고 주장

눈으로 음료 만드는 영상. [사진=리스 위더스푼 틱톡 갈무리]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쌓인 눈을 퍼서 음료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을 두고, 눈을 먹는 것이 안전한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위더스푼은 자신의 틱톡(TikTok) 계정에 눈으로 '초코치노'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내슈빌에 있는 집 야외 그릴 위에 쌓인 눈을 컵에 퍼 담았다. 이후 초콜릿 시럽과 콜드브루 커피를 부은 음료를 마신 그는 "정말 맛있다"며 "이 음료를 '눈 소금 초코치노(Snow Salt Chococinno)'라 부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이 올라온 뒤 댓글에는 "내린 눈은 불순물이 섞일 수 있다", "눈은 먹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배가 아프지 않았냐"는 걱정이 잇따랐다.
 
배우 리즈 위더스푼. [사진=리스 위더스푼 틱톡 갈무리]

논쟁이 커지자 위더스푼은 관련 영상 세 편을 통해 눈을 먹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영상에서는 눈을 전자레인지에 녹인 물을 보여주며 "불순물 없이 깨끗하다"고 전했다.

누리꾼의 걱정과 달리 눈을 소량 섭취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의 조교수이자 소아과인 로라 마틴(Laura Martin) 박사는 "적당히 먹는다면 일반적으로 눈을 먹는 것은 안전하다"면서도 "도로나 보도에 쌓인 눈이나 노란색이나 갈색인 변색된 눈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틱톡 댓글에는 ‘눈 먹는 것이 안전한가’를 둘러싼 논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올라왔다. 한 틱톡 사용자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눈을 많이 먹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눈 아이스크림을 34년째 먹고 있는데 아직도 살아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