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올해 태권도시 위상 강화에 '잰걸음'

2024-01-23 15:07
대규모 국내외 행사 개최…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도 지속 추진

무주 태권도원 전경[사진=무주군]
전북 무주군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태권도시 완성을 위해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역량 결집에 나선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된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 및 대회가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우선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태권도 경기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는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고(故) 김운용 IOC 위원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제8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 대회가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각각 개최된다. 

또한 9월(6~8일)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로 둘러쌓인 경기장에서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진행하는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태권도 경기는 재미있고 즐겁다’는 인식을 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군은 이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는 2만여명에 달하는 만큼,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시 완성과 완벽한 성지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2000여명의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심판 및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훈련을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 주관으로 오는 5월중 태권도원에서 진행한다.

특히 군은 2024년도 정부예산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비가 미반영됐지만, 올해 4월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문체부, 전북특별자치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군은 2024년 핵심 신규사업으로 태권도의 무도적 요소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태권도 킬러 콘텐츠 활성화 사업’을 오는 9월 중에 개최하는 한편, △전북 국제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추진 △제4회 세계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 컨퍼런스 개최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 추진 △태권마을 조성(해외사범 귀국화사업) △태권도원 내 어드벤처 챌린지 운영 등 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