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꽁꽁'...제주공항 비행기 70여편 결항

2024-01-23 08:49

23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제주시 도남동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항공편 수십 편이 무더기 사전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30분께 국내선 66편, 국제선 12편 등 항공기 78편이 사전 결항됐다.

애초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410편(출발 205편·도착 205편), 국제선 22편(출발 11편·도착 11편) 등 432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오전 8시까지 활주로가 닫히면서 아침 7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새벽 한때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북부)엔 시간당 0.8㎝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항공사들의 사전 결항 결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공항공사는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등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날 제주방송에 “항공사들이 기상 상황을 보면서 결항 여부를 판단하는 중”이라며 “결항 편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