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홍, 1년간 GS지분 매입에 180억여원 투입
2024-01-23 05:00
지분율 2.85%에서 3.34%로 확대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지난 1년간 GS그룹 지주사 ㈜GS 지분 매입에 18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홍 사장은 지난해 GS 주요 주주이자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삼양통상에서 매도한 ㈜GS 지분을 그대로 흡수했다. 아버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과 삼양통상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허준홍 사장에게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로써 GS그룹 오너일가 4세 경영인 중에서는 허준홍 사장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2.37%), 허서홍 GS 부사장(2.15%), 허윤홍 GS건설 사장(0.53%)과 격차를 벌리며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준홍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GS 주식을 총 44만9673주 사들였다.
해당 주식은 24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졌으며, 매수 당일 종가로 계산해 보면 약 183억원이 지분 매입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허준홍 사장은 이달에만 9차례에 걸쳐 GS 지분 10만7673주를 장내매수하면서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허준홍 사장 지분율은 2.85%에서 3.34%로 확대됐다.
반면 허세홍 사장과 허윤홍 사장 지분율은 변함이 없다. 허서홍 부사장 지분율은 2.1%에서 2.15%로 소폭 늘었다.
허준홍 사장의 누나이자 허남각 회장의 장녀인 허정윤씨도 같은 기간 지분을 늘렸다. 허정윤씨는 지난 1년간 GS 주식을 16만8200주 사들였으며 지분율은 0.29%에서 0.47%로 확대됐다.
당초 재계에서는 GS그룹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삼양통상이 지난해 GS 지분을 대량으로 장내매도하면서 허준홍 사장이 승계 경쟁에서 물러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양통상을 물려받기 위해 지주사 지분을 정리하고 상속세 등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삼양통상이 지난해 매각한 GS 지분은 총 44만9000주다. 지분율은 0.6%에서 0.12%로 축소됐다. 하지만 삼양통상 측 지분 매도량과 허준홍 사장 측 매입량이 거의 동일해 삼양통상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사실상 허 사장에게 넘어간 셈이다.
이에 앞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허남각 회장이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을 줄여왔으며, 같은 기간 허준홍 사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아버지 지분 축소분만큼 본인 지분을 늘려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허준홍 사장 지분은 2018년 1.86%에서 올해까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허준홍 사장이 지분을 매입하는 과장에서 삼양통상이 배당금 확대 등을 통해 지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삼양통상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안을 승인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750~825원 수준으로 배당을 했던 삼양통상은 허준홍 사장이 본격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배당금을 늘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2021년에는 125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특히 지난해 배당금은 삼양통상의 2022년 영업이익이 2021년(364억원) 대비 54.81%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확대한 것이다.
삼양통상 최대주주(25%)인 허준홍 사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1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관계자는 “허남각 회장과 허준홍 사장이 삼양통상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실상은 허 사장의 지주사 지분 확대에 삼양통상이 동원된 것처럼 보인다”며 “삼양통상보다는 GS그룹에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허준홍 사장은 지난해 GS 주요 주주이자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삼양통상에서 매도한 ㈜GS 지분을 그대로 흡수했다. 아버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과 삼양통상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허준홍 사장에게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로써 GS그룹 오너일가 4세 경영인 중에서는 허준홍 사장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2.37%), 허서홍 GS 부사장(2.15%), 허윤홍 GS건설 사장(0.53%)과 격차를 벌리며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준홍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GS 주식을 총 44만9673주 사들였다.
해당 주식은 24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졌으며, 매수 당일 종가로 계산해 보면 약 183억원이 지분 매입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허준홍 사장은 이달에만 9차례에 걸쳐 GS 지분 10만7673주를 장내매수하면서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허준홍 사장 지분율은 2.85%에서 3.34%로 확대됐다.
반면 허세홍 사장과 허윤홍 사장 지분율은 변함이 없다. 허서홍 부사장 지분율은 2.1%에서 2.15%로 소폭 늘었다.
허준홍 사장의 누나이자 허남각 회장의 장녀인 허정윤씨도 같은 기간 지분을 늘렸다. 허정윤씨는 지난 1년간 GS 주식을 16만8200주 사들였으며 지분율은 0.29%에서 0.47%로 확대됐다.
당초 재계에서는 GS그룹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삼양통상이 지난해 GS 지분을 대량으로 장내매도하면서 허준홍 사장이 승계 경쟁에서 물러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양통상을 물려받기 위해 지주사 지분을 정리하고 상속세 등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삼양통상이 지난해 매각한 GS 지분은 총 44만9000주다. 지분율은 0.6%에서 0.12%로 축소됐다. 하지만 삼양통상 측 지분 매도량과 허준홍 사장 측 매입량이 거의 동일해 삼양통상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사실상 허 사장에게 넘어간 셈이다.
이에 앞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허남각 회장이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을 줄여왔으며, 같은 기간 허준홍 사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아버지 지분 축소분만큼 본인 지분을 늘려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허준홍 사장 지분은 2018년 1.86%에서 올해까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허준홍 사장이 지분을 매입하는 과장에서 삼양통상이 배당금 확대 등을 통해 지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삼양통상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안을 승인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750~825원 수준으로 배당을 했던 삼양통상은 허준홍 사장이 본격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배당금을 늘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2021년에는 125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특히 지난해 배당금은 삼양통상의 2022년 영업이익이 2021년(364억원) 대비 54.81%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확대한 것이다.
삼양통상 최대주주(25%)인 허준홍 사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1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관계자는 “허남각 회장과 허준홍 사장이 삼양통상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실상은 허 사장의 지주사 지분 확대에 삼양통상이 동원된 것처럼 보인다”며 “삼양통상보다는 GS그룹에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