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후진적 정치행태 안 바뀌어...적극 법적 조치"
2024-01-22 11:39
'사퇴설'로 대통령실과 '삐걱' 한동훈 민주당 맹공
"총선 시대정신은 운동권 세력 청산"
김경율 위원 "정제된 모습 보이겠다"
"총선 시대정신은 운동권 세력 청산"
김경율 위원 "정제된 모습 보이겠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이런 식의 정치는 대한민국을 후진적으로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으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냈다가 철회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그랬다"며 "동업자 의식 때문에 넘어가는게 아니라 국민 대표 공당이기 때문에 후진적인 행태를 계속둬선 안된다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바뀔 것"이라며 강력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실제 박 위원은 이 일로 정 의원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큰 시대 정신 중 하나가 운동권 특권세대 청산"이라며 "그때 정말 사랑,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헌신했던 분들이 과연 임종석 전 비서실장처럼 몇 십년 내내 기득권 정치를 하나"라고 민주당에 맹공을 폈다.
또 "그분들 중에 상당 부분은 당시 종북 성향으로 운동한 분들"이라며 "임 전 비서실장이 저한테 '동시대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가져야한다'고 했는데, 당시 저는 유치원생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특별히 누구에게 미안함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 도덕적 훈계를 들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당 내 대구·경북(TK) 의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 드린 적 있다"며 "정제된 모습 보여드리고 오직 민심 받들고 총선에 승리하는 것만 매진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위원은 한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당 내 TK(대구경북)의 시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