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4] 한국 대표팀, 둘째날 '노메달' 종료…설상 경기장 개방

2024-01-21 21:09
쇼트트랙 남 1000m 中 금메달…설상 다관왕
폭설·한파로 '노쇼' 속출…예매 없이 관람 가능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주재희 선수가 4위를 차지한 뒤 아쉬움 속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이 참가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 메달 레이스의 둘째 날이 ‘노메달’로 마감됐다.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노쇼'가 발생한 설상 경기장은 예매 없이 관람하도록 개방된다. 
 
쇼트트랙 기대주 주재희(한광고)는 21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장보하오의 반칙으로 넘어지며 4위를 기록했다. 그는 전날 남자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페널티를 받아 실격된 장보하오를 대신해 금메달은 또 다른 중국 선수인 장신저에게 돌아갔다.
 
같은 종목의 김유성(한광고)과 여자 1000m에 출전한 정재희(한강중), 강민지(인천동양중) 역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 루지 기대주인 김보근(상지대관령고)은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싱글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기준 1분35초046의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선 조나단(일동고)과 김혜원(무주고)이 19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팀 경기에선 김예빈(영서고)-황세림(개포고)이 17위를 달성했다.
 
강릉시 컬링 센터에선 김대현, 권준이(이상 의성고), 이소원, 장유빈(이상 의성여고)이 혼성 팀 예선 B조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아이스하키 여자 3대3 청소년대표팀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이뤄진 호주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날 설상 종목에선 다관왕이 쏟아졌다. 프랑스 바이애슬론 대표 앙투냉 기는 남자 개인 12.5㎞에 이어 혼성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을 기록했다.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팀 경기에 출전한 프랑스의 조나스 숄레 역시 레아 카스타와 팀을 이뤄 우승을 따내고 전날 남자 개인전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슬로베니아의 여자 스키점프 대표 타야 보들라이도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혼성 단체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강원 일대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관람객들의 '노쇼'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설상 경기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설상 종목 경기는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