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란에 보복 공습…美 백악관 "확전 원치 않아"

2024-01-19 07:19
양국 국경 갈등…미국 "모니터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확전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출장길에 가진 기내 브리핑에서 이란-파키스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매우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는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상황 악화를 보길 분명히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대이란 보복성 반격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파키스탄이 먼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며 “그것은 또 하나의 무모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국경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 발루치스탄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뒤 이틀만인 18일 이란 남동부의 일부 장소에 보복성 공습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태는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후 확산하고 있는 중동 불안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