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일자리 중소 취업 청년에 200만원…국가기술시험 응시료 반값
2024-01-17 13:30
고용부, '올해 달라지는 청년 일자리 10대 사업' 소개
청년 일 경험 사업 작년 2만6000명→4만8000명 확대
청년 일 경험 사업 작년 2만6000명→4만8000명 확대
올해부터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은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들은 응시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올해 달라지는 청년 일자리 10대 사업을 통해 '재학-구직-취업' 단계별 상황에 맞춰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과 이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3개월 차 100만원, 6개월 차 100만원 등 총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은 취업하지 못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후 6개월 이상 고용하면 월 6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2년 근속 시에는 480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는 대상 요건을 실업 기간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이상'으로 완화한다. 대학(원) 졸업 시 취업하지 못한 청년, '미래내일 일 경험' 사업을 수료하거나 대량 고용조정 신고 사업장에서 이직한 후 취업한 청년도 포함된다.
국가시험 응시료도 지원받는다.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493개 종목의 국가자격 시험을 1인당 연 3회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고용 서비스는 지난해 12개 대학, 3만명에서 올해 50개 대학, 12만명으로 늘린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50곳을 운영해 대학 내 취업 지원 기능을 통합·연계해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지역 청년에게까지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교생 1만명에게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곳에서는 직업계고, 비진학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 전 진로상담·설계, 직업 교육 후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다양한 일 경험 기회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미래내일 일 경험' 사업은 인턴형, 프로젝트형, 기업탐방형, 기업 ESG 지원형 등을 포함해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늘린다.
지역 청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권역별 지원센터' 6곳을 지정해 지역 단위 일 경험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고, 타 지역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 월 20만원을 체류비로 지원한다.
구직 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도전 지원' 사업은 8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린다.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하면 인센티브도 50만원을을 신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