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에 하이힐"로 '여장' 몰카범 체포...시민들이 쇼핑카트로 가둬
2024-01-17 11:25
경기 성남의 한 대형마트 화장실에서 여장을 한 상태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2일 밤 10시께 성남시 한 마트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아래로 휴대전화를 넣어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긴 머리카락의 가발을 쓰고 굽 높은 신발을 착용하는 등 여장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확인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16일 JTBC 보도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여자 화장실 앞에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장남자의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시민들이 그가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 화장실 문 앞에 쇼핑카트가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