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한접시가 2만원? 이번엔 '홍천강 꽁꽁축제' 바가지 논란

2024-01-16 15:17

2024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파는 순대 등 음식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역 축제 음식 바가지 요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강원도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 관련한 글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 글에는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파는 순대와 떡볶이 한 접시, 잔치국수 사진이 첨부됐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사진 속 순대 한 접시의 가격은 2만원이다. 여기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이라고 전해졌다. 3가지 음식 가격을 더하면 총 3만4000원이 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아직도 축제 가격이 저렇다니 법적 요금표가 생겼으면 좋겠다", "사기꾼들이냐", "저 국수가 7000원?"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 먹는 사람이 있으니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 "누칼협(누가 칼 들고 먹으라고 협박했냐)" 등 축제 측을 두둔하는 반응도 있다. 

이 같은 논란에 축제 주관사인 홍천문화재단은 일요시사를 통해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을 지난주 확인했다"며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순대에 대해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닌 찰순대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지난해부터 몇 차례나 불거졌었다. 수원 화성행궁 '환경사랑축제'에서는 부실한 통돼지 바비큐 한 접시가 4만원이었고, 남원 춘향제에서도 비슷한 메뉴가 비슷한 가격이었다. 또 함평나비 대축제에선 어묵 한 그릇이 1만원, 번데기 한 컵이 4000원에 달해 문제로 지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