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간 레포 거래액 2경9580조원…전년 대비 16% 증가
2024-01-16 14:17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금액(개시거래 기준)이 2경9580조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기관 간 레포 잔액은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208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일평균 잔액은 176조원으로 전년 대비 18.0% 늘었다.
국내 증권사의 매도 비중은 전년 대비 4.4%포인트(p) 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와 국내 증권사 신탁분의 매도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3.8%p, 2.9%p 감소했다.
일평균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58조8000억원(33.4%)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 신탁분 49조5000억원(28.1%), 비거주자 18조1000억원(10.3%) 순이었다. 국내은행의 매수 비중은 8.5%로 전년 대비 4.8%p 줄었다.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물이 109조6000억원(62.3%), 7∼10일물 32조5000억원(18.5%), 10일 초과 25조8000억원(14.6%)이었다.
매매증권의 일평균 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118조6000억원(63.0%)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채 35조2000억원(18.7%), 특수채 15조5000억원(8.2%), 통안채 8조7000억원(4.6%) 등 순이었다.
전년 대비 국채‧통안채‧특수채‧기타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금융채‧회사채‧지방채의 비중은 감소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155조4000억원(88.3%), 외화(원화 환산)는 20조6000억원(11.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