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59%는 수도권 선택···"올해도 수도권 쏠림 지속"
2024-01-15 08:43
지난해 아파트 총청약자 중 과반은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 기대와 청약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 청약통장 활용이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69개 분양 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총청약 접수 건수는 112만8540건이었다. 2022년 429개 사업지 102만1502건보다 10.48%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사용된 청약통장이 전년보다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청약자의 59%(66만3068건)가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해 2022년 41%(41만4652건)보다 18%포인트(p) 늘었다.
지난해 청약 접수 건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30%, 서울특별시가 24%를 차지했다.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순위 내 총청약자는 무려 60만8552명을 기록해 2022년 대비 30만6471명이 증가했다. 반면 인천광역시는 5%(5만4516건)로 2022년 11%의 절반에 머물렀다.
수도권 내에서도 청약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 건수의 80.4%에 달하는 53만2834건이 10개 지자체에 몰렸다. 경기 화성시(15만1499건), 서울 동대문구(9만1744건), 경기 파주시(8만2243건), 인천 서구(5만73건), 서울 광진구(4만1344건)·성동구(2만8710건)·송파구(2만5783건), 경기 평택시(2만4730건), 서울 영등포구(1만9478건), 경기 광명시(1만7230건)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