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외에서 제3지대를 구축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14일 오전 3자 회동을 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최대 변수가 된 제3당 구축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파란 넥타이를 멘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약 2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회동에서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했다"고 전했다. 

회동이 끝나고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미래대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하는 날 두 분(이 전 대표·이 위원장)이 참석을 한다고 해서 감사 인사를 드렸다"면서 "두 분께서 창당 취지를 공감하고 축하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양당 기득권 주의 타파가 핵심적인 숙제"라며 "기득권 정치 타파에 대한 민심 요구를 어떻게 받들 것인가, 민심에 보답하고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이나 합의는 없었다"며 "창당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되면 서로 본격적인 대화와 협의를 해보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회동 결과가) 희망적"이라면서 "다 같이 민심에 응답하는 기득권 타파, 민심에 응답하는 정당을 해보겠다는 것이어서 두 분과 함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진 자리였다"며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미팅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의 회동 분위기에 대해 "아주 좋았다"며 "그동안 언론에서 보면 (서로) 견제한다, 엇갈린다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