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종합] 대통령실 "MBC, 자막 조작 허위 보도"…MBC, 법원 판결에 강력 반발 外

2024-01-12 22:23

[사진=아주경제]
대통령실은 12일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제기된 문화방송(MBC)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MBC 측에 정정 보도를 할 것을 판결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MBC가 자막을 조작해 허위 보도를 했다며, 이는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MBC는 판결 결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곧장 항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법원의 이번 판결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 잡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모적 정쟁을 가라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영이라 주장하는 방송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확인 절차도 없이 자막을 조작하면서,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보도를 낸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입장문을 내고 "1심 판결은 유례가 없고 법리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증거주의 재판이 아니라 판사의 주장일 뿐인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의 이번 소송은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실의 ‘날리면' 발언에 부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가 정정보도 청구를 인용한 판결을 내린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영부인 전담 '제2부속실' 부활에 "가장 적절한 방안 검토"
대통령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이전 정부와 해외 사례를 토대로 가장 적절한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부활 방침을 내부적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인선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전 정부에서 제2부속실이 설치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운영됐는지,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국력과 정치 체제를 가진 나라들은 어떻게 영부인에 대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지 그전부터 살펴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토대로 해서 만약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면 어떤 식으로 하는 게 가장 적절한지 검토하고 필요할 때 후속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탈당 하루만에 신당 당명 발표…가칭은 '새로운미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 하루 만에 신당 당명을 12일 발표했다. 당명은 가칭 '새로운미래'로, 오늘(1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발기인 신청을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거대양당의 극단 정치를 타파하고 정치 정상화를 위해 다당제 실현과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국가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창당을 선언했다.

새로운미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정당법에 다른 창당 성립 요건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정식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
 
봉준호·윤종신 문화예술인 성토 "인격 살인…'이선균법' 제정해야"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 문화예술인들이 고(故) 이선균 배우가 수사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29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조직이다.

이날 이곳에서는 최덕문 배우가 사회를 맡고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의성 배우,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주연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회장, 장항준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과 정상진 영화수입배급협회 대표, 김선아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등이 자리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의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대중문화예술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수사 및 언론 보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29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와 전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20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성명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