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의 친절한 복덕방] ⑧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A부터 Z까지

2024-01-12 06:00
뉴:홈 올해 9만 가구 공급…이 중 1만 가구가 사전청약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된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사진=연합뉴스]

높은 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따르면 뉴:홈은 내 집 마련, 주거 상향 등 새 정부 정책원칙 및 국민수요를 담고 '첫 집', '새로운 주거문화' 및 '희망 시작'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①나눔·선택형 분양 ②청년특공 ③획기적 전용모기지 등으로 청년, 서민의 내집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뉴:홈 유형에는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 등이 있다. 나눔형은 의무거주기간 이후 공공에 환매되는 형태로 주택 시설이나 인프라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주거 형태다. 공공에 환매 시 처분 손익의 70%가 귀속된다. 총 25만 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일반공급 20%를 제외하고 신혼부부 40%, 생애최초 25%, 청년 15% 가 특별 공급에 해당한다.

선택형은 총 10만 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가 종료된 이후 분양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거주 후 내 집 마련의 선택권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나눔형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나눔형과 다르게 다자녀·기관추천·노부모부양 등의 조건으로 특별 공급이 마련돼 있다.

일반형 뉴:홈은 가장 기본적인 주택 지원 정책으로 기존의 공공분양주택 정책과 같다. 일반공급의 물량이 15%에서 30%로 확대됐고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공도 각각 20%씩 열려있다.
 
서울 대방·마곡, 화성동탄2 등 4734가구 규모 사전청약
국토교통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 대방, 서울 마곡, 화성동탄2 등 4734가구 규모의 뉴:홈 사전청약 신청접수를 받는다.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지구는 오는 15~16일 특별공급, 17~18일 일반공급을 앞두고 있고 서울 대방, 남양주왕숙2, 고양창릉, 수원당수2, 부천대장, 화성동탄2 등은 오는 22~23일 특별공급, 24~25일 일반공급을 시작한다.

마곡지구 16단지는 전용면적 39‧51‧59‧84㎡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전체 273가구의 80%인 216가구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유형으로 특별공급하고 잔여물량은 일반공급한다.

사전예약 공고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료는 관련법에 따라 토지소유자와 주택을 공급받은 자가 합의한 경우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보증금 전환율, 전환이자율 등 정확한 내용은 본청약 시 결정된다.

추정 건물분양가격과 토지임대료는 △39㎡ 2억3514만3000원·38만3200원 △51㎡ 3억875만2000원·49만9200원 △59㎡ 3억5949만7000원·58만800원 △84㎡ 4억9138만원·82만5600원이다.

위례지구 A1-14블록(전용면적 50·59㎡)은 이익공유형(나눔형)으로 공급하며 거주의무기간 이후 공공주택사업자에게 환매 시 처분손익의 70%를 수분양자에게 귀속하는 분양방식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333가구이며 전체 공급물량의 80%인 264가구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유형으로 특별공급하고 나머지 잔여물량은 일반공급한다.

추정 주택분양가격은 50㎡ 5억8975만4000원, 59㎡ 6억9494만7000원이다.

뉴:홈 사전청약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세 차례 시행됐다. 총 7600가구 공급에 20만명 이상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 대 1을 기록했다. 19~39세 미만 미혼 청년 무주택자를 위해 신설된 청년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45.6 대 1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같은 지방주택공사의 역할을 키워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면서 뉴:홈은 올해 9만 가구를 공급, 이 중 1만 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국토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도심에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