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대형로펌 경영전략上] 급변하는 환경속 공통화두는 도전·고객중심
2024-01-11 16:50
[아주로앤피]
2024년 새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펌 대표변호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각 로펌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법조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러한 변화에 맞서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하면서 공익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11일 로럼업계에 따르면 정계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질서 속에서 법조계 역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지난 50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계속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며 "새로운 업무 분야에 대한 혁신과 도전, 고객 중심의 접근과 구성원 간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리더로 앞장서면서 변호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늘 믿을 수 있는, 고객의 진정한 동반자'를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법률 분야의 전문성과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드림으로써 진정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한 태평양 공익위원회와 15주년을 맞은 재단법인 동천을 중심으로 프로보노 활동에도 정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새해 초심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지 않고, 마지막 한 점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화룡점정(畵龍點睛)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AI시대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로 혁신적 대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율촌은 어려움 속에서도 법률시장 트렌드에 맞춰 전문팀을 잇따라 출범시키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새해도 그간 다져온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화우는 △기업위기대응팀 강화 △정책 및 입법 정보 제공 △중동 건설 및 방위산업 해외진출 관련 이슈 대비 등 새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제시했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고객을 섬기고 배려하는 마음'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비즈니스 메인 카운슬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고객이 직면한 이슈를 진정 내 일이라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며 소통함으로써, 최상의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것이 화우의 성장동력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