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김정은, 한국 초토화 협박…한미일 안보협력 발전시킬 것"
2024-01-10 14:42
"한미동맹·한미일 협력, 국제연대 모범적 사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한민국 초토화’ 공개협박을 언급하며 한국·미국·일본 3국 안보협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2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냉전 이후 가장 엄중한 글로벌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미·중 간 전략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도 긴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김정은은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며 공개적으로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를 통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나가고 있다”며 “미 전략자산 전개, 핵협의그룹 등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인류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향하는 국제연대의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일과 9일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